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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op, Turkey, was the birthplace of philosopher Diogenes, who challenged those he met to enjoy what they had and care nothing for what they didn’t have.
터키의 시노프는 철학자 디오게네스가 태어난 곳이었는데, 그는 만났던 사람들에게 가진 것에 만족하고 갖지 못한 것에는 신경쓰지 말라고 촉구했다.
After a 730km journey from Istanbul, I stepped off the bus on Turkey’s northern coast where the forest meets the Black Sea. My first breath of Sinop air was clean, with hints of fir and ozone. On that July morning I was on a quest: to discover why residents of Sinop province are the happiest in the country.
이스탄불에서 부터 730킬로미터 거리를 여행한 후, 나는 흑해와 접해있고 숲이 있는 터키 북쪽 해변가에서 버스에서 내렸다. 처음 맞는 시노프의 공기는 전나무와 맑은 공기를 떠오르게 할 정도로 맑았다. 7월의 그날 아침, 나는 왜 시노프에 사는 사람들이 터키에서 가장 행복한지를 탐색하고 있었다.
“Everyone knows everyone here. It's peaceful. And no-one interferes with anyone else,” my taxi driver, Bekir Balcı, explained as we drove east from the bus station towards Sinop city, the provincial capital.
"여기서는 모두가 서로에 대해 알고있죠. 평화로운 곳입니다. 그리고 누구도 서로 방해하지 않아요." 내가 탔던 택시를 운전했던 베키르 발치씨는 버스 정거장에서 시작하여 주도인 시노프 시 방향으로 동쪽으로 운전하며 이렇게 설명했다.
The road ambled through gentle hills and fields dotted with cows; out of one window, evergreen trees zipped past, while out the other, narrow beaches sprawled parallel to the road. I relaxed into the seat, allowing myself to be soothed by the landscape.
도로는 완만한 언덕과 소들이 드문드문 있는 들판을 지나 느긋하게 지나갔다. 한쪽 창밖으로 상록수가 쌩하고 지나갔고, 다른 창밖으로는 좁다란 해변이 길과 나란하게 넓게 펼쳐져 있었다. 나는 좌석에서 긴장을 풀고 편안히 앉아서 풍경을 즐기며 스스로를 달래주고 있었다.
The car shuddered abruptly over a pothole. “There's just one thing, the roads aren't so good,” Balcı added with a shrug.
갑자기 택시가 움푹패인곳에서 심하게 흔들렸다. 발치씨는 어깨를 으쓱하며 덧붙였다. "그냥 도로 상태가 안좋은것 뿐이예요."
According to the Turkish Statistical Institute, Sinop province ranks poorly compared to the rest of the country in health and infrastructure. And yet Sinop has come in top for happiness in the institute’s Life Satisfaction Survey several years in a row. So, what is the secret?
터키 통계 연구소에 의하면, 시노프 지역은 터키 내의 다른 지역과 비교해서 건강과 시설 측면에서 하위권을 차지한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년동안 연속으로 시노프는 삶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행복도에 대해서 최고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비밀은 무엇일까?
Sinop is famous as the birthplace of the Ancient Greek philosopher Diogenes, who lived a beggar’s life on these streets around 300BC. His lifestyle earned him the nickname ‘the Cynic’, a word derived from the Ancient Greek word for ‘dog’. The philosopher is often credited with the founding of Cynicism – the belief that social conventions impede personal freedom and hinder one’s path to the good life, while living according to nature is the quickest way to satisfaction.
시노프는 대략 기원전 300년에 이곳의 거리에서 가난한 삶을 살았던 고대 그리스 철학자인 디오게네스의 출생지로 유명하다. 그가 사는 방식으로 인해 그는 '냉소가'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이 단어는 '개'의 그리스어에서 유래되었다. 이 철학자는 종종 냉소주의의 창설한데 공이 있다고 여겨지곤 하는데, 여기서 냉소주의란 사회적 관습들이 개인의 자유를 방해하고 올바른 생활로 가는 길을 막는 반면, 자연의 순리에 따라 사는 것이 만족에 이르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는 믿음을 의미한다.
“[Diogenes] found happiness in a life of simplicity in accord with nature ‒ a life of challenging those he met to enjoy what they had and care nothing for what they didn’t have,” explained Professor Stephen Voss at the Department of Philosophy at Boğaziçi University.
"디오게네스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단순한 삶에서 행복을 발견했죠. 다시말해, 그가 만났던 사람들에게 가진 것에 만족하고 갖지 못한 것에는 신경쓰지 말라고 촉구하는 삶인 것이지요." Boğaziçi 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스테판 보스씨는 이렇게 설명했다.
Diogenes found happiness in a life of simplicity in accord with nature
디오게네스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단순한 삶에서 행복을 발견했다.
Diogenes chose to live with nothing but the clothes on his back and a barrel in which he slept, and used humour to critique religious practitioners, political leaders and others who adhered to what he believed were unnatural social orders.
디오게네스는 그가 입고 있던 옷가지, 잠들었던 둥근 통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고 살기로 했으며, 종교적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들, 정치 지도자들과 그가 믿었던 것이 비정상적인 사회적 질서라고 신봉했던 사람들을 비판하기 위해 유머를 사용했다.
According to local legend, Alexander the Great went to visit Diogenes and found him sitting outside. When asked whether he wanted anything from the king, the philosopher said, “You can stand aside and stop blocking the sunlight.”
그 지역 전설에 의하면, 알랙산더 대왕이 디오게네스를 만나러 가서 그가 밖에 앉아있는걸 발견했다. 대왕이 그에게 바라는게 있느냐고 물었을때, 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햇빛을 막고 서있지 말고 옆으로 비켜주시오."
The 15-minute taxi ride brought me to the heart of Sinop city, which occupies the narrowest part of a tiny peninsula that stretches out into the Black Sea. A statue of Diogenes in the city centre – erected in 2006 – was an indication that his approach to life had not been forgotten here.
택시를 15분간 타니, 흑해로 뻗어나가는 작은 반도의 가장 비좁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시노프시의 중심부에 도달했다. 2006년에 세워진, 도시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디오게네스의 동상은 그의 삶에 대한 접근법이 여기서는 잊혀지지 않고 있었음을 암시했다.
There were no traffic lights, but compared with the chaotic streets of Istanbul, the cars circulated in harmony. In fact, the pavements were crowded with people who chose to walk rather than drive; there was no apparent hurry to get anywhere, despite it being a weekday morning. It's even said that no-one in Sinop's bureaucracy works after Wednesday. (I couldn't find a bureaucrat who would admit to doing so little work, though it’s likely Diogenes would have praised them if it were true.)
거기에는 신호등이 없었지만, 이스탄불의 혼돈스러운 거리와 비교하면, 자동차들은 조화롭게 도시를 돌아다녔다. 사실, 도로 위 아스팔트는 운전해서 가기 보다는 걷기를 선택한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주중의 오전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어디론가 가기위해 서두르는 모습이 전혀 없었다. 심지어 시노프의 공무원은 수요일 이후에는 아무도 일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한다. (나는 그렇게 적게 일하려고 하는 공무원을 찾을 수는 없었지만, 만일 이게 사실이라면 디오게네스는 그들을 칭찬했을것이다.)
It's even said that no-one in Sinop's bureaucracy works after Wednesday
심지어 시노프의 공무원은 수요일 이후에는 아무도 일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한다.
Balcı’s taxi rounded a corner and disappeared from sight, and I found myself in a small town square where a mosque and a pub sat side by side. The proximity of the two appeared to be at odds with the Turkish government’s 2013 ban on the sale of alcohol within 100m of a mosque, yet no-one paid any mind. It seemed the city had its own approach to religious and cultural matters.
발치의 택시는 코너를 돌아 시야에서 사라졌고, 나는 모스크와 선술집이 바로 옆에 붙어있는 작은 광장으로 들어섰다. 그 둘이 가까이 있는 장면은 2013년에 터키 정부가 모스크 주변 100미터 이내에서 술의 판매를 금지한 것과 상충하는 것 같았다. 아마도 이 도시는 종교 및 문화적 사안에 대해 자신만의 접근법을 갖고 있는듯 했다.
“As a woman, you can walk around in shorts and no-one bothers you,” said Aylin Tok, manager of Teyze'nin Yeri, a restaurant well known for its mantı, small bundles of dough and meat boiled and topped with walnuts. “You can go out at 3am and no-one says a word.”
"여성이라면, 짧은 반바지를 입고 걸어서 돌아다닐 수 있고 누구도 신경쓰지 않아요." 조그마한 도우묶음과 삶은 고기에다가 호두를 얹은 만티로 유명한 식당인 Teyze'nin Yeri 의 매니저인 아일린 톡이 말했다. "새벽 3시에도 밖에서 돌아다닐 수 있고 누구도 뭐라 하지 않지요."
When I asked her the key to Sinop’s happiness, Tok’s answer sounded quite Cynical – whether she meant it to or not.
내가 그녀에게 시노프의 행복의 비결을 묻자, 그녀가 의도했던 것이던 아니던 톡의 답변은 꽤 냉소적으로 들렸다.
“There's no feeling that some people are rich and others are poor,” she told me. “People from all sections of society go to the same cafe to eat a simit [a Turkish-style bagel covered in sesame seeds] and drink tea or coffee.”
그녀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여기서는 어떤 사람은 부자고 다른 사람들은 가난하다는 느낌이 없죠. 사회 각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시밋(터키식 베이글로 참깨씨가 뿌려져 있는 고리 모양의 빵)을 먹기 위해 같은 까페로 가고, 거기서 차나 커피를 마시죠."
Key elements of Cynicism – particularly its emphasis on living the good life – still echo throughout the city
냉소주의의 핵심 요소들(특히 올바른 삶을 사는것에 대한 강조)은 여전히 도시 곳곳에서 반향을 일으킨다
Time has not stood still in Sinop since the days of Diogenes; the Turks have arrived and the Greeks have gone. But while there is a ring of modern housing around the old city, there are no skyscrapers to spoil the skyline, and residents prefer a simpler way of life. Neighbours lean out of their windows to chat and shop at locally owned bakeries and produce shops. It seems that although Sinop’s residents aren’t as extreme as Diogenes was, key elements of Cynicism – particularly its emphasis on living the good life – still echo throughout the city.
디오게네스 시대 이후로, 시노프에서의 시간은 멈춰있지 않았다. 투르크인들이 들어왔고 그리스인들은 떠나갔다. 하지만 구 도시 주위로 현대적인 주택이 집중적으로 모여있는 반면 스카이라인을 망치는 고층빌딩은 없으며, 주민들은 더 단순한 방식의 삶을 선호한다. 이웃들은 창밖으로 몸을 내밀어 담소를 나누고 지역 상인들이 운영하는 빵집과 농산물 상점에서 쇼핑을 한다. 시노프의 주민들이 디오게네스 처럼 극단적이진 않지만, 냉소주의의 핵심 요소들(특히 올바른 삶을 사는것에 대한 강조)은 여전히 도시 곳곳에서 반향을 일으킨다.
As the day drew to a close, I made my way to the Castle Tower Cafe Bar, housed in a tower along Sinop’s ancient city wall. The sun dropped behind clouds, bathing the harbour and tree-lined avenues in a tranquil glow. Small fishing boats brought their catches to shore, couples strolled arm-in-arm along the seaside promenade and wedding musicians spread the good news from the back of a van. In the distance, evergreen-laden hills marked the place where the peninsula met the mainland.
하루가 저물어갈 무렵, 나는 시노프의 고대 도시의 벽을 따라 서있는 탑에 위치한 캐슬 타워 까페 바로 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 고요한 불빛 속에 항구와 가로수길은 마치 목욕을 하고 있는것 같았고, 태양은 구름 뒤로 사라져 갔다. 조그마한 어선들은 잡아온 어획물을 해안가로 가져왔고, 커플들은 팔장을 낀 채로 해안가 산책로를 따라서 한가로이 거닐었으며, 결혼식 연주가들이 밴 차량 뒤에서 복음을 전파했다. 멀리서 보면, 상록수가 가득한 언덕은 반도와 본토가 만나는 지점을 표시하고 있었다.
As I sat there with a cold beer in hand, the city’s happy reputation no longer seemed such a mystery.
손에 차가운 맥주를 들고 거기에 앉으니, 그 도시의 행복에 대한 명성은 더 이상 그렇게 불가사의 하게 보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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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은 하기 링크를 참조하세요(please refer to following link for original article)
http://www.bbc.com/travel/story/20170810-the-turkish-city-that-discovered-the-key-to-happiness